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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공세리성당, 성체거동 복원·계승발전 지원 협약

아산시-공세리성당, 성체거동 복원·계승발전 지원 협약

기사승인 2021. 04. 0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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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공세리성당
오세현 아산시장(오른쪽 두번째)과 공세리성당 홍광철 요한 신부(왼쪽 두번째)가 7일 성체거동 계승·발전 협약을 체결한 후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가톨릭 문화유산인 성체거동의 복원과 계승·발전을 위해 공세리성당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

8일 아산시에 따르면 공세리성당의 성체거동을 포함한 가톨릭의 전통문화가 단절 없이 보존·계승돼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성체거동은 성체에 대한 신심(信心)을 고취 시키기 위해 성체를 모시는 행렬로 초대 교회 때부터 행한 대표적인 가톨릭의 전통문화 중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천주교가 전래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행해져 왔으며 한국전쟁 중에도 거행돼 전쟁으로 고통받던 신앙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바 있다.

세계 곳곳에서 성체거동이 이뤄지고 있지만 두 본당이 서로 교류하며 지속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산 공세리성당과 당진 합덕성당 성체거동이 유일해 그 의미가 크다.

시는 7일 공세리성당과 협약을 통해 성체거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려 종교행사를 넘어 지역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불교, 유교와 관련된 다양한 종교행사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전래된 지 250년이 넘은 가톨릭 관련 전통행사의 무형문화유산 지정은 없었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공유됐다.

오세현 시장은 협약식에서 “공세리성당은 한반도 가톨릭 역사에 있어 아주 중요한 성지로 당진 합덕성당과의 성체거동은 두 지역의 오랜 교류의 역사”리며 “두 본당 간 성체거동이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으로 보존·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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