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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금융대응 조치 운용”

금융위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 금융대응 조치 운용”

기사승인 2021. 04. 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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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부위원장 "증안펀드·채안펀드 시장상황 따라 탄력 운용"
금융위원회는 8일 “중장기적 시계에서 코로나19 금융 대응 조치를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진단·대응 정책체계’를 구축·운영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및 민간 전문가 등과 ‘코로나19 금융상황 점검 워킹그룹’을 구성, 방역·실물·금융 지표를 주기적으로 분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상황이 위기지속·회복·정상 단계 중 어느 단계인지 진단해 위기지속 단계에선 금융 지원을 지속하고, 회복 단계에 들어가면 충분한 기간 동안 점진적·단계적으로 금융 대응 조치 수준을 낮춰간다는 방침이다.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국면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면서 “현행 금융 지원 기조를 유지해나갈 예정인데, 이 과정 중 가계대출 증가세와 기업 신용등급 하락 등 국지적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장 안정 프로그램 중 증권시장안정펀드(증안펀드) 및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지원틀은 유지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증안펀드는 2023년 4월까지 계속 유지하되, 시장 안정세 등을 고려해 매입약정기간(증안펀드 출자기관들이 캐피탈콜에 의무적으로 응해야 하는 기간)은 이날 종료한다.

또 도 부위원장은 “최근 벌어진 아케고스(Archegos) 펀드 사태 등은 금융시장에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잠재해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금융완화 기조 속에 감춰져있던 잠재 리스크 요인까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유사시 대응 방안도 선제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국계 투자자 빌 황의 가족회사인 아케고스 캐피탈의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영향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출렁인 바 있다.

한편, 금융위가 공개한 지난해 2월7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실적을 보면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4조8000억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5조7000억원이 지원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9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9조5000억원이 지원됐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을 보면, 총 312만8000건, 334.8조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업종별 지원 건수로는 음식점업 59만9000건, 소매업 48만9000건, 도매업 37만6000건 순이었다. 지원금액 기준으론 기계·금속 제조업 57조5000억원, 도매업 43조7000억원, 섬유·화학 제조업 24조원 순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신규대출·보증이 총 192.4만건, 132조1000억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120만4000건, 202조7000억원 이뤄졌다. 기관별로는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65만3000건, 166조5000억원, 시중은행을 통해 143만8000건, 167조원 지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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