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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게임시장 지배하는 중국…中 진출은 불투명

韓 게임시장 지배하는 중국…中 진출은 불투명

기사승인 2021. 04.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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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이 좌절되는 가운데 중국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 최근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한령(限韓令) 해제 요청에 원론적 입장만 밝히며 한국 게임의 중국 진출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점령하고 중국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국내 게임업계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날 모바일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구글플레이 매출 10위권 게임 중 기적의 검(3위), 라이즈 오브 킹덤즈(4위), 원펀맨:최강의 남자(5위), 삼국지 전략판(9위) 등 중국산 게임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일부 게임들이 확률형 아이템 이슈로 불매운동이 번지는 가운데 완성도 높은 중국게임의 인기가 올라가며 국내 게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는 국내 대형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게임사까지 손을 뻗으며 한국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텐센트는 올해에만 로얄크로우, 앤유, 라인게임즈, 액트파이브, 엔엑스쓰리게임즈 등에 투자를 단행했다. 텐센트는 지난달 네이버 손자회사인 라인게임즈에 500억원을 투자했으며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에 177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또한 열혈강호M 제작사인 액트파이브와 로한M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 지분 확보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외에도 텐센트는 넷마블 지분 17.55%를 보유한 3대주주이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의 2대주주(지분율 13.2%)다. 또한 카카오게임즈 지분 5.63%도 보유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넥슨 던전앤파이터와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등 인기 한국게임의 중국 유통을 맡으며 중국내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이에 한국 게임 IP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대형게임사뿐만 아니라 중소형, 신생 게임사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자본이 한국 게임시장에 깊숙이 침투하는 가운데 중국 진출은 사드 보복 이후로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3일 중국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방한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게임, 영화, 방송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중국이 협조해달라며 한한령 해제를 요청했으나 왕이 외교부장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는 답변만 내놓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에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왕이 외교부장 방한시 게임이나 문화콘텐츠에 대한 한한령 해제를 요청했으나 원론적인 답변뿐이었다”며 “4년 동안 판호 발급을 받은 한국게임이 2개뿐이다. 이를 한한령 해제 신호탄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왕이 부장 방한시 게임이나 판호에 관련해 언급조차 안됐지만 이번에는 판호나 게임, 문화콘텐츠에 대해 논의한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기존에 판호를 신청한 게임들이 4년 이상 오래된 게임들이 많아서 판호를 발급 받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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