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연산 16만MWh 규모…약 4만4천가구 전력 사용량
일부 지자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 소음 발생 등의 이유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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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8일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에 설비용량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은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한 후 산소와 화학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소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발생도 적다.
시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간생산 16만MWh는 약 4만4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건립에 필요한 총사업비 1400억원은 민간사업자인 ㈜케이에너지가 부담한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조성되면 지역난방이 가능하고 송전산로 없이 일반 가정용 선으로 전기공급이 가능하다. 또 업체는 시에 20년간 지역발전기금을 내고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100억원대 규모의 주민발전기금이 지원된다.
시는 플랫폼시티 도시개발구역,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처인구 남동 등에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달성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예정인 LNG 발전소를 비롯해 경기와 충북, 충남, 경남 등 곳곳에서 주민들이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 배출, 소음 발생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