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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로 자원순환

여수·광양항, 버려지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로 자원순환

기사승인 2021. 04. 0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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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광양항만공사-효성티앤씨-플리츠마마 자원순환 협약
수거되는 폐플라스틱
전남 여수·광양항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한가득 실은 배가 이동하고 있다. /제공=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가 해양폐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전날 효성티앤씨, 플리츠마마와 여수·광양항 해양폐플라스틱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원순환협약에 따라 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 입항선박에서 배출되는 폐플라스틱 중 활용가치가 높은 페트병을 분류해 효성티앤씨에 공급한다.

효성티앤씨는 이 페트병을 이용해 생산된 고품질의 재활용 원사로 제품을 제작하게 된다.

페트병을 제외한 폐플라스틱은 지역의 재활용업체 등을 통해 생활용품 및 건축자재 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공사는 효성티앤씨와 함께 국제공인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사의 OBP(Ocean Bound Plastic) 인증을 추진 중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해양폐플라스틱 수거부문 OBP 인증을, 효성티앤씨는 해양폐플라스틱 리사이클 부문 OBP 인증을 각각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공사와 효성티앤씨는 세계 최초로 해양폐플라스틱 수거에서 리사이클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해양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왔던 광양항 해양폐플라스틱 자원순환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해 해양폐플라스틱 수거 품목 및 지역을 확대하고 해양폐플라스틱 수거량 증대를 위해 참여 유창청소업체를 확대해 왔다.

또 선박 내 폐플라스틱 수거 전용 톤백·마대자루 제작 및 입항선박 배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결과 해양폐플라스틱 수거량을 획기적으로 늘렸다.

공사는 지난해 해양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지역의 중증장애인업체와 협업해 가방 200개를 제작한 바 있으며 올해는 효성티앤씨와 친환경 패션 브랜드 플리츠 마마를 통해 가방과 의류 등의 제품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군을 보다 다각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와 플리츠마마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의 중증장애인 기업을 통해 의류 등 자체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차민식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은 육지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비해 수거가 어렵고 바다동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해양폐플라스틱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여수광양항의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활동을 적극 수행해 해양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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