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함소원 조작 방송 사건에 멘탈 강한 中도 멘붕

함소원 조작 방송 사건에 멘탈 강한 中도 멘붕

기사승인 2021. 04. 09. 11: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언론들 연 이틀 대대적 보도, 일반 대중들도 혀를 차
중국은 짝퉁 대국으로 유명하다. 조금 과장하면 어느 나라가 될지 모르겠으나 짝퉁 G2 국가를 가볍게 넘어서는 극강의 G1이라고 해도 괜찮다. 이런 나라에서 사는 만큼 중국인들은 멘탈이 아주 강하다. 웬만한 짝퉁이 세상에 나돌아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짝퉁 점퍼에 ‘New York Yankoes’라는 스펠링이 적혀 있는 것을 봐도 실소를 날릴 뿐 그럴 수 있다는 표정을 짓는 것이 중국인들이다.

clip20210409113712
함소원의 방송 조작 사건은 유력 인터넷 매체인 신랑 등의 보도로 인해 중국에도 널리 알려지게 됐다. 멘탈 강한 중국인들 역시 멘붕에 빠졌다./제공=신랑.
이런 나라인 만큼 방송 프로그램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짝퉁이 난무하는 것은 기본이고 때로는 조작, 거짓 방송도 종종 나타나는 것이 현실이다. 역시 멘탈 강한 중국인들답게 크게 놀라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활약 중인 함소원의 조작 방송이 백일 하에 밝혀졌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크게 놀라고 있다. 아마도 그녀가 18세 어린 남편인 천화(陳華)와 함께 작심하고 한국의 모 방송국에게 시쳇말로 빅엿을 먹인 것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진짜 그런지는 언론 보도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유력 인터넷 매체인 신랑(新浪)을 비롯해 연예계의 소식을 다루는 거의 모든 언론이 대대적으로 다루고 있다. 세계 최대 중국어 검색 엔진인 바이두(百度)의 검색에 뜨는 기사들만 50여개에 이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돌아다니는 글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함소원은 추자현과 함께 중국에 진출, 비교적 성공한 한국인 연예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방송 조작 사건으로 최대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중국에서도 활동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중국이 아무리 짝퉁에 관대하다 하더라도 이번의 엄청난 조작 사건까지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