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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중형 세단 최강자’…기아 K5 1.6 터보

[시승기] ‘중형 세단 최강자’…기아 K5 1.6 터보

기사승인 2021. 04. 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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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지 않는 디자인…운전자 중심 센터페시아
1.6T 엔진, 답답함 없는 출력…빠른 응답성
새 플랫폼 기반…민첩한 움직임·단단한 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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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제공=기아
세단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리며 위축되고 있다고 하지만 기아 ‘K5’ 만큼은 인기가 식을줄 모른다. 공격적인 디자인과 날렵한 패스트백 실루엣은 인기의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1.6 터보 엔진을 탑재하며 답답함 없는 출력은 완벽함을 더했다.

최근 서울을 출발해 경기도 일대를 돌아오는 왕복 약 100㎞ 구간에서 기아 K5를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로 풀옵션 모델이다. 전장·전폭·전고는 각각 4905㎜, 1860㎜, 1445㎜, 휠베이스는 2850㎜로 현대차 쏘나타 대비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5㎜, 10㎜ 길어 더욱 날렵한 비율을 보인다.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외관 디자인은 어딜봐도 질리거나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기아의 시그니처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연결되며 전면부 전체로 확장돼 강력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빠르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실루엣, 그리고 블랙 컬러의 루프라인은 마치 뒷 유리와 연결된 듯한 모습으로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이다. 유리를 둘러싼 크롬 몰딩은 포인트 요소다.

실내로 들어가면 스포츠카처럼 운전자 중심의 센터페시아가 맞이한다. 이는 공조버튼 조작에 편리함을 줄 뿐만 아니라 운전자를 감싸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선사한다. 쏘타나가 버튼식 기어노브를 적용한 반면, K5의 다이얼식 기어노브는 조작 실수를 크게 줄여준다.

사이드 미러가 도어에 달리면서 작은 공간이지만 A필러쪽이 개방돼 있다. 이는 파노라마 선루프와 함께 세단임에도 불구하고 개방감을 극대화시킨다. 패스트백이지만 2열 헤드룸도 넉넉하고, 레그룸 공간도 충분해 만족스러운 2열 거주성을 보인다.

주행을 시작하면 만족감은 배가된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만나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의 성능으로 답답함 없는 출력을 선보인다. 확실히 가솔린 2.0 모델보다 빠른 응답성으로 가속에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새로운 3세대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져 차체의 움직임도 더욱 민첩해졌고, 단단한 하체는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이중접합 차음유리와 차량 곳곳에 흡차음재를 보강해 외부로부터 소음 유입도 크게 감소시키며 정숙성도 놓치지 않았다. 주행을 마친후 기록한 최종연비는 12.8㎞/ℓ다.

한편 K5의 판매가격은 2435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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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K5 내장/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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