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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노인 돌봄 ‘터치케어 서비스’ 활동량 증가 효과...서비스 확대

용인시, 노인 돌봄 ‘터치케어 서비스’ 활동량 증가 효과...서비스 확대

기사승인 2021. 04. 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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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수 평균 900~1773보, 외출시간 6~30분 증가
터치케어 서비스
어르신의 생활패턴을 분석할 수 있는 ‘터치케어 서비스’ 손목시계 형태의 디바이스.
경기 용인시의 비대면 노인 돌봄 ‘터치케어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용인시가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과 지역내 기업인 ㈜DNX와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대면 노인돌봄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 서비스는 손목에 착용하는 손목시계 형태와 사물에 부착하는 터치패드 형태의 디바이스를 활용해 기상, 식사, 복약, TV시청, 운동 등 어르신의 생활패턴을 감지하고 분석해 행동을 개선할 수 있도록 문자 메시지와 AI스피커인 ‘순이’로 알려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어르신들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행동이 일정 시간 동안 감지되지 않을 때는 즉시 보호자에게 전달된다. 생활관리사도 파견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퀴즈, 음악감상, 영어공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엔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어르신의 집에 즉시 생활관리사가 파견해 이유를 파악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현재 저소득층 어르신 111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어르신들의 생활패턴을 분석한 결과 걸음수가 평균 900~1773보 증가하고 외출시간도 6~30분 늘어나는 등 활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새벽 시간대의 TV 시청시간도 평균 71%나 감소했고, 오후 10시 이후 식사하는 횟수도 35% 줄어드는 등 생활패턴이 크게 개선됐다.

시는 오는 6월 시범운영이 끝나면 그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보완해 하반기부터 어르신의 안전과 생활행동을 개선하는 ‘용인형 비대AI 노인안심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용인형 비대면AI 노인안심서비스는 기존 터치케어 서비스의 운영방식을 저소득층 어르신에서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스피커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도입해 TV를 시청하면서 각종 알림서비스는 물론, 건강 관련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는 어르신과 보호자를 실시간으로 연계를 강화한 게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돌봄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해 노인복지 및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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