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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국정현안 고삐…이르면 이번주 인사개편

문재인 대통령, 국정현안 고삐…이르면 이번주 인사개편

기사승인 2021. 04.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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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회의, 확대경제장관회의 잇달아 소집
정세균 총리, 홍남기 부총리 등 포함 개각 예상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민생·경제 행보와 인적 쇄신을 통해 4·7 재보궐 선거 참패 수습에 나선다. 먼저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회의와 경제 관련 회의를 잇달아 챙긴다. 국정 쇄신과 개혁 과제 완수를 위한 임기 마지막 개각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직접 챙기며 최근 확진자 확산 대책과 백신 접종 계획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이어 15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이 참석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미래 전략산업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세훈 새 서울시장이 참석하는 13일 국무회의에서는 문 대통령과 오 시장 간의 첫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정부와 서울시 정책·업무 조율이 주목된다.

무엇보다 휴일인 11일에도 확진자수가 600명대를 기록한 코로나19 대응이 다시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집단 면역이 시급한 상황에서 백신 수급이 원활치 않은데다 30대 미만에겐 접종이 중단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도 정부의 고민거리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확보했다고 밝힌 백신의 국내 도입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 역량 총동원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번 주 인적 쇄신을 위한 개각도 초미의 관심사다. 문 대통령은 개각을 통해 임기 막판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잡고 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사의를 밝힌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교체는 예정된 수순이며 ‘장수’ 장관들이 주요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2년 4개월간 재임한 홍 부총리를 포함해 2년 7개월 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2년을 재임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홍 부총리 후임으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과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사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대권 도전을 위한 사퇴가 임박해 조만간 후임 총리 인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이란 방문을 위해 출국한 정 총리는 13일 귀국 이후 공식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점은 19∼21일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이후가 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후임 총리 후보로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혜영 전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 총리 발탁 여부도 주목된다.

개각에 앞서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먼저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재성 정무수석과 김외숙 인사 수석 등이 선거 패배와 인사 잡음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상조 전 실장이 떠난 정책실 중심으로 다수의 비서관 인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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