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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 오나, 中 숨겨진 부채 문제 심각

금융 위기 오나, 中 숨겨진 부채 문제 심각

기사승인 2021. 04.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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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GDP 대비 200%, 200조 위안에 이르러
중국의 숨겨진 부채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한껏 부풀어오른 빚더미 버블이 폭발, 금웅 위기를 가져오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 같다. 이 경우 2030년을 전후해 경제 총량에서 미국을 제치고 G1이 되겠다는 중국의 꿈은 그야말로 꿈에 그칠 가능성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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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채 규모가 상당히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만평. 이른바 트리플 부채가 GDP 대비 500%에 이르렀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중국의 정부와 기업, 가계 등의 이른바 트리플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70.1%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얼핏 보면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숨겨진 부채가 많이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실제로도 상상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가계 부채를 보면 정부 공식 통계는 60조 위안(元·1경200조 원)에 불과하나 숨겨진 것들이 많다고 한다. 무려 140조 위안이나 더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아파트 담보 대출이 많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기업 부채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정부 공식 통계는 GDP 대비 165% 전후라고 하나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대 GDP 대비 200%를 넘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 부채는 비교적 적지 않느냐고 할지 모른다. GDP 대비 45%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지방 정부의 부채가 엄청나게 숨겨져 있다는 사실은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최대 100 조 위안에까지 이르렀을 수도 있다. GDP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봐야 한다.

만약 이런 추산이 엉터리가 아니라면 중국의 트리플 부채는 GDP 대비 무려 500%에 이르게 된다. 주윈라이(朱雲來)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이 “중국은 빚의 덫에 걸려 있다. 부채 규모가 GDP의 600% 정도 된다고 본다”라는 주장을 줄곧 하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닌 것이다.

중국은 외환보유고가 3조1700억 달러 전후에 이른다. 많다고 할지 모르나 부채 규모에 비하면 턱없이 적다고 해도 괜찮다. 외채도 2조 달러가 넘는다. 게다가 이 외채도 숨겨진 것들이 있다. 부채 관리를 잘 못할 경우 도래할 참상은 충분히 예견된다고 봐도 좋다. 중국이 G1 꿈을 꾸는 것도 좋지만 부채 관리에 부단히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분명해지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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