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천 60대 유흥주점 주인 숨진 채 발견…30대 중국인 남성 체포

인천 60대 유흥주점 주인 숨진 채 발견…30대 중국인 남성 체포

기사승인 2021. 04. 12. 15:4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60대 여성 점주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한 유흥주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손님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발견 당시 A씨는 상의와 속옷만 입고 있었으며 외상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A씨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유흥주점을 방문한 손님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이후 A씨가 생존 당시 마지막으로 만났던 3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살인 혐의를 추궁했다.

경찰 조사결과 B씨는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이틀 전인 7일 오후 11시께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해 A씨와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다음날인 8일 오전 옆에 잠들어 있던 A씨를 성폭행한 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 유흥주점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와 성관계 이후 술에 취했다고 생각해 휴대폰 사진 촬영 3번을 했다"면서 "이후 A씨의 움직이는 장면이 사진에 담겼다"며 살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과수는 A씨의 사인이 외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뇌출혈이라고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했으며, 경찰은 국과수의 최종 부검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뇌출혈이 진행된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 B씨에게 준강간 혐의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