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천시, 대단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본격화

인천시, 대단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본격화

기사승인 2021. 04. 12. 09: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3년 만에 정상궤도 진입...5월 경 용유·무의·자월 지역 300㎿급 발전사업 허가 추진
20190218102413885340
해상풍력발전
인천시가 지난 13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 한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남동발전과 함께 지난 2008년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MW(메가와트) 규모로 계획하고 풍황 계측을 추진했으나, 제도적 기반이 뒤따르지 않아 사업성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보완 등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풍력발전기 기술개발이 이어지면서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사업을 용유·무의·자월 300㎿, 덕적도 외해 300㎿ 등 총 발전용량 600㎿, 사업비 3조원 규모로 확대하고 해역 기본조사, 해역 점 사용 허가를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성을 확인했다.

또한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달 24~31일 7일간 덕적면 7개 도서, 자월면 4개 도서, 무의도와 용유동을 방문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고 지역 주민·어업인과의 소통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앞으로 주민, 어민이 중심이 되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지역주민 의견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지역상생발전방안’등 주민·어업인 수용성을 주제로 5월중 생방송 주민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과 소통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시는 해상에서 풍력발전을 진행하면 설치장소의 한계, 소음피해, 설치·운반의 어려움 등 육상풍력발전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한경면 해상에서는 지난 2017년 국내 최초로 30MW급 탐라해상풍력개발단지가 조성돼 상업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해 주민분이 제안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상황인 점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역 주민, 어민들과 지역연계 발전 방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달 주민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5월 용유 무의해상 300MW에 대한 발전사업 허가를 추진하고, 10월에는 덕적도해상 300MW 발전사업 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로 신청할 계획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