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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민주당, 초·재선 의원 ‘쇄신 모드’ 속도전

다급한 민주당, 초·재선 의원 ‘쇄신 모드’ 속도전

기사승인 2021. 04. 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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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당 혁신 논의하는 민주당 초선의원들
신현영 비대위원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 회의장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기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병화 기자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들이 당 쇄신 논의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 81명과 재선 의원 49명은 12일 각각 서울 여의도에서 모임을 갖고 4·7 재보궐 선거 참패에 원인 분석과 당 쇄신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향후 모임을 운영위원체 체제로 이끌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고영인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았고, 장경태·권인숙·양이원영·오기형·윤영덕·이수진·이용우·이원택·이탄희·한준호 의원이 운영위원으로 선출됐다.

앞서 이날 오전 전경련회관에서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더민초는 오는 14일 원내대표 후보자를 초청해 재보선 참패 원인과 당 혁신 방안 등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또 향후 모둠별 토론을 통해 전체 초선 의원 의견을 모아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장철민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국 사태와 관련한 당내 이견보다는 앞으로 당이 어떻게 반성하고 혁신하는 지에 집중해 달라”고 촉구했다.

위원장을 맡은 고영인 의원은 브리핑 직후 “오늘은 쇄신안 내용보다는 초선 의원 모임이 어떻게 체계를 정비하고 논의를 이어나갈 것인지 전반적으로 정하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쇄신안은 몇 차례의 논의 과정을 거치고,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며 진지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재선 의원들도 이날 오전 켄싱턴호텔에서 비공개 모임을 갖고 당 쇄신 드라이브에 적극 힘을 실었다. 약 30여명의 재선 의원이 한 자리에 모여 재보선 참패 원인과 쇄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통해 “2030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의 반성의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나가겠다”며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쇄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당내의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강력한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 가는데 저희 재선 그룹이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30 청년층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도 인정하며 거듭 반성했다. 이들은 “20대 청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 성 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 등 국민과의 공감이 부족했던 당의 모습에 깊은 반성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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