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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 추진...시공능력평가 7위 대형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 추진...시공능력평가 7위 대형 건설사

기사승인 2021. 04.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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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11.72% 보유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영향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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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출처=현대엔지니어링 홈페이지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비상장 건설사로 지분의 38% 이상을 현대건설이 보유해서 현대건설 연결 재무제표로 실적이 반영됐다. 또한 장외 시가총액이 7조원이 넘는 이 회사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분 11.72%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을 계기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속도가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13일 “이달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EP)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신인도 제고와 자금조달 유연성 확보 등을 위해 IPO를 검토 중”이라며 “최적의 시기에 법규와 절차에 따라 IPO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통상 REP 접수 후 6개월 안에 상장이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코스피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74년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1980년대 한라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엔지니어링센터, 현대건설 해외건설 사업본부 설계팀을 흡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고, 2014년에는 현대엠코를 흡수합병하며 플랜트·건축·인프라 사업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연결기준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7위의 대형 건설사이다.

한편, 재계에서는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현대엔지니어링의 IPO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정 회장이 지분을 11%나 들고 있고 회사 자체도 상장시 상당한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되면 정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 가치가 극대화돼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자금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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