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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세균’ 대권 준비 본격화...‘광화문포럼’ 14일 2030 표심 분석

[단독] ‘정세균’ 대권 준비 본격화...‘광화문포럼’ 14일 2030 표심 분석

기사승인 2021. 04. 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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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후보' 정세균 총리 사의 표명 후 대권 행보 시동
SK계 '광화문포럼' 14일 여론조사 전문가 초청 강연
정총리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0일 올해 처음 치러진 초·중·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 응시생들을 응원하며 역시 검정고시 출신인 자신의 ‘흙수저’ 유년 일화를 소개했다. 정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저 역시 검정고시 출신으로 형편이 어려워 중학교에 진학하지 못했다”면서 “초등학교 졸업 후 1년 넘게 나뭇짐을 하고 화전을 일구며 집안 일을 도왔다”고 밝혔다. / 정총리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강 구도가 깨지면서 차기 대선 구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가 4·7 재보궐 선거 참패 후 적잖은 내상을 입자 당선 가능성을 갖춘 ‘친문(친문재인) 후보’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대안 주자로는 조만간 대권 레이스에 뛰어들 정세균 국무총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 총리는 여권 잠룡 가운데 ‘제3후보’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친문 진영에서 이 지사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대체적인 평가다. 범여권 2강인 이 전 대표도 뿌리부터 친문은 아니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

전북에 전통적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정 총리가 전남의 지지를 얻고 있는 이 전 대표와 호남 구애 경쟁을 하면서 점차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문재인정부 초대 총리였던 이 전 대표에 이어 2대 총리를 하고 있는 것도 친문 진영의 거부감을 줄이는데 큰 자산이 됐다. 늦어도 오는 19~21일로 예정된 국회 대정부질문 이후 거취를 정리한 뒤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관계자는 13일 “정 총리가 (총리직을 사임한 후) 캠프에 합류하려고 한다”며 정 총리의 대권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다.

◇SK(정세균)계 14일 여론조사 전문가 초빙… 2030세대 표심 파악

정 총리의 측근 그룹인 SK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SK계가 주축인 의원 모임 ‘광화문포럼’은 14일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을 초청해 ‘20·30 청년 유권자’ 표심을 분석하는 자리를 갖는다. 모임은 대면으로 진행된다.

정 위원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4·7 재보선 결과를 토대로 20·30세대 표심과 관련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재보선 과정에서 드러난 20·30세대 표심을 정확히 알아보고 대처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총리 외에도 제3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광재·김두관·박용진·박주민 의원 등의 행보도 변수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는 유 이사장은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이 쏠린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나의 한국현대사’ 저서 개정증보판 출판 기념 교보문고 유튜브 방송에서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이 운명으로 온다”며 “이것을 받아들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정계 복귀가 뿌리칠 수 없는 ‘운명’이라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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