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3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오는 16일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다.
13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결산배당은 기존 결산 배당금(보통주 주당 354원, 우선주 주당 355원)에 잔여재원으로 인한 특별배당금 성격의 1578원을 더해 보통주 1주당 1932원(우선주 주당 1933원)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배당금 총액은 13조1243억원이다. 이 가운데 최대주주인 총수일가가 받게 될 배당금은 1조원이 넘고, 이는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4.18%, 우선주 0.0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재용 부회장은 보통주 0.70%,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0.91%를 보유중이다. 따라서 이들이 받게 될 배당금은 이 회장이 7462억원, 이 부회장이 1258억원, 홍 전 관장이 1620억원을 받게 된다.
한편,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총 8000억원 가량의 배당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