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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中 정치인, 양슝 전 상하이 시장 사망

비운의 中 정치인, 양슝 전 상하이 시장 사망

기사승인 2021. 04. 1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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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원도 못 해보고 타계
중국의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시장을 지낸 양슝(楊雄)이 12일 심장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로 장쩌민(江澤民·95)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93) 전 총리 등의 전임자들이 아직 생존해 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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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시장을 지낸 양슝. 12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당정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3일 전언에 따르면 장쩌민 전 주석이 이끌던 정치 파벌인 이른바 상하이방(上海幇)의 중진인 그는 전날 새벽 0시24분께 상하이 화산(華山)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장례식은 16일 상하이 룽화(龍華) 빈의관에서 거행될 예정으로 있다.

그는 1953년 11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출신으로 1985년 중국사회과학원 석사 과정을 졸업한 이후 줄곧 상하이에서만 정치 경력을 쌓았다. 2012년 12월에는 한정(韓正) 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상무부총리의 후임으로 대망의 시장 자리에 올랐다. 이어 다음해 상하이에 중국의 첫 자유무역구 설립을 주도했다. 또 디즈니랜드를 유치하기도 했다.

4년여 동안 시장을 역임한 직후인 2017년 2월 그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재경위 부주임으로 이동했다. 1년 후인 2018년 3월에는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 부주임으로 다시 전보됐다.

그는 상하이 시장을 역임하기는 했으나 관운이 좋았다고 하기 어렵다. 이전의 시장들은 대체로 서기로 승진한 후 당 정치국 상무위원 내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하는 것이 관행이었으나 그는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아마도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상하이파 견제 때문이 아니었나 보인다. 그가 비운의 정치인으로 불리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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