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문대통령, 1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 초청 ‘반도체 긴급 회의’

문대통령, 1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업 초청 ‘반도체 긴급 회의’

기사승인 2021. 04. 14. 18:0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청와대서 확대경제장관회의, 경제현안 논의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청와대로 대거 초청해 긴급 회의를 열고 최근 ‘반도체 대란’ 등 경제 현안을 직접 챙긴다. 미·중 패권 다툼 속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서 반도체 분야 투자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반도체 분야 지원 방안 등이 주로 다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반도체와 전기차, 조선 등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 부처 장관과 국내 주요 기업 인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에서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참석한다. 또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도 자리해 전략산업 도약을 위한 방안에 함께 머리를 맞댄다.

사실상 반도체가 주요 논의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정부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와 자동차회사 등 글로벌 기업들을 불러 한 ‘반도체 화상회의’를 개최한 데 대해 정부·기업 간 대응 협력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 웨이퍼를 들고 반도체 투자를 강조한 데는 삼성전자가 검토하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증설에 대한 압박의 의미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9일에도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이 삼성전자 고위임원들을 만나 최근 반도체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눈 바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인들과의 소통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상공의날 기념식에서 “상공인들과 기업을 향해 마음과 귀를 활짝 열겠다”며 기업인들과의 소통 강화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4·7 재보궐 선거 이후 국정 쇄신의 의지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에 대해 “지난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이어 국정 현안을 다잡아 나가기 위한 두 번째 행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