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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뉴욕 나스닥에 성공적 상장

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뉴욕 나스닥에 성공적 상장

기사승인 2021. 04. 15.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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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미 뉴욕 나스닥 직상장, 종가 328억달러
시총 858억달러...한때 홍콩거래소 능가
미 가상화폐거래소 중 첫 증시 상장
미 증권거래위 상장 심사 통과,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평가 획득
Coinbase IPO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사진은 코인베이스 직원들이 뉴욕 타임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외부에 모여있는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14일(현지시간) 뉴욕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나스닥에 직상장된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당 328.28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 총액 약 858억달러(95조7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거래소가 사전에 제시한 준거가격인 250달러보다 31.3% 급등한 수치이다.

주당 381달러에 거래를 시작한 코인베이스는 몇 분 만에 429.54달러까지 치솟아 장중 한때 시가 총액이 1120억달러(125조원)를 찍기도 했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 거래소(ICE)나 홍콩거래소를 능가하고, 일본거래소그룹의 5배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가상화폐거래소 중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한 거래소가 됐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외에 50개 가상화폐를 취급하는 대규모 거래소로 100여개국 5600만명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다.

가상화폐 업계로서는 코인베이스 상장의 의미는 크다. 금융시장을 규제·감독하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상장 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로서 일정 정도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인베이스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의 폭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한때 개당 6만4829달러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넘버2’ 가상화폐인 이더리움도 개당 2400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개인투자자 유입에 힘을 쏟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상장 전에 개인투자자들이 투자정보를 교환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레딧에서 질문을 받아 유튜버를 통해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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