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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검찰 출석

‘계열사 부당지원 의혹’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 검찰 출석

기사승인 2021. 04. 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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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 전 회장 '피의자 신분' 조사…조사 뒤 신병 처리 방향 결정
빈소 찾은 박삼구 전 회장<YONHAP NO-5187>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연합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를 부당하게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 2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박 전 회장은 그동안 출석을 연기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소환조사는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비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지난해 8월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사를 이용해 총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부당지원했다며 시정명령과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박 전 회장과 당시 전략경영실 임원 2명,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지난 1월 윤모 전 금호그룹 전략경영실 상무와 공정위 전 직원 송모씨를 먼저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금호그룹에 불리한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검찰은 지난 2월 금호그룹 본사에 대해 두 번째 압수수색을 단행했고, 이달 초 박모 전 그룹경영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박 전 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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