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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부사령관, 북한 ICBM 발사 가능성 재차 언급

미 북부사령관, 북한 ICBM 발사 가능성 재차 언급

기사승인 2021. 04. 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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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판 이스칸데르형 미사일…당대회 기념 열병식에도 등장
지난 1월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 단거리 4종 세트 중 하나인 ‘북한판 이스칸데르’(차륜형) 미사일./ 연합뉴스
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1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또 다시 밝혔다.

이날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 자료에서 벤허크 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2018년 발표한 일방적 핵·ICBM 실험 모라토리엄(일시 유예)에 더이상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보였다”며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머지않은 미래에 개량된 ICBM의 비행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료는 지난달 16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 때 제출한 것과 비슷한 내용으로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미 국방 당국은 북한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초기에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가능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

벤허크 사령관은 북한이 ICBM 개발을 거의 완성하면서 미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미국의 군사 행동을 막고 체제보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미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이 지난 1년 간 강화됐다며 북한의 ICBM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어수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벤허크 사령관은 미국의 위협세력에 대해 언급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외에도 북한과 이란을 ‘불량국가’로 분류했다. 북한은 해킹과 같은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의 네트워크를 교란하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며 핵무기 개발과 함께 당면한 미국의 위협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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