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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오포·샤오미까지…스마트폰 주사율 고고익선

삼성전자·오포·샤오미까지…스마트폰 주사율 고고익선

기사승인 2021. 04. 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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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단말까지 고주사율 채택
낮은 비용으로 높은 프리미엄 효과
폰 게임 즐기는 중저가 단말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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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이 성능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다퉈 출시하면서 고(高) 주사율 스펙이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주사율이란 화면을 구성하는 프레임이 얼마나 촘촘한지 나타내는 비율이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매끄럽게 보이지만, 주사율이 낮으면 화면이 끊기는 등 눈의 불편함을 유발한다. 높은 주사율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낮은 제품으로는 옮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지원되던 90헤르츠(Hz) 이상 주사율이 10만~30만원대 중저가 제품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15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 샤오미, 비보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매출 가운데 90Hz 이상 주사율 제품의 비중이 70%를 웃돌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고주사율 스마트폰의 매출 비중이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DSCC는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의 고주사율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22%에 불과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92%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보급형 갤럭시A와 갤럭시M 시리즈까지 9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출시를 앞둔 ‘갤럭시M12’는 인도에서 10만원대에 판매하던 스마트폰이지만 90Hz를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20만원대에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A32’ 역시 90Hz다. 갤럭시A32는 90Hz 주사율 외에도 쿼드 카메라를 지원한다. 갤럭시A32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큰 차이 없는 사용감으로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탔다. ‘갤럭시A52’ 5G 모델은 120Hz까지 지원해 프리미엄 제품과 차이가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주사율은 프리미엄과 보급형 라인을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등 프리미엄 라인에 최대 144Hz를 지원하고 있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는 게임시 144Hz로 설정할 수 있다. 평소에는 120Hz 주사율로 쓸 수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일수록 매끄러운 화면 전환을 제공하는 것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2분기 43%였던 고주사율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올해 2분기 84%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비보도 올해 2분기 고주사율 스마트폰 매출 비중이 7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20만~30만원대 중저가 단말까지 120Hz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한 홍미노트10 프로는 120Hz를 탑재했다.

DSCC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 단말까지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이유로 ‘게임’을 꼽았다. 스마트폰으로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높은 주사율이 구매 요건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가 1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데 스마트폰이 144Hz까지 올라온 것 자체가 게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사율을 높일 때 드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너도나도 고주사율을 채택한다는 분석도 있다. DSCC 측은 “스마트폰을 차별화하고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비교적 저렴한 방법이 고주사율 지원”이라며 “90Hz는 60Hz보다 몇 달러만 추가하면 되고 120Hz는 90Hz 제품보다 부품 두 세개만 추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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