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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붓고 통증 계속 느껴진다면 ‘무릎관절증’ 위험 신호

무릎 붓고 통증 계속 느껴진다면 ‘무릎관절증’ 위험 신호

기사승인 2021. 04. 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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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15~2019년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전체 질환자 295만명…질환 진료비 1조6800억원
무릎관절증
제공=국민건강보험공단
무릎에 염증이 발생해 부어오르고 통증을 느끼는 ‘무릎관절증’ 환자가 300만명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 무릎관절증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여성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무릎관절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무릎관절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262만1113명에서 2019년 295만0913명으로 1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3.0%였다.

연령대별로는 2019년 말 현재 60대가 33.0%(97만235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2%(80만3213명), 50대가 19.8%(58만4673명)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205만8118명으로 남성(89만2795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눈에 띄는 대목은 3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는 점이다.

박상훈 건보공단 일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30대까지는 스포츠 활동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남성에게서 외상으로 인한 무릎의 인대·연골·연골판 손상의 발생빈도가 높았다”며 “다만 퇴행성 변화나 골다공증은 여성이 더 빨리 발생하게 되므로, 40대 이상의 퇴행성 슬관절염(일차성 슬관절증)의 경우 점차 여성의 비율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무릎관절증 질환 진료비는 2019년 말 현재 1조682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조1399억원) 대비 47.6% 늘어난 수치다. 연 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는 2015년 43만4906원에서 2019년 57만124원으로 5년간 31.1%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70대가 81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성·여성 보두 70대가 각각 55만6000원, 92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무릎관절증은 무릎에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한다. 통상적으로 무릎관절을 이루는 뼈, 연골, 관절막, 연골판, 인대, 근육 등에 손상이 생기면서 통증 및 운동장애, 변형이 생기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무릎의 통증, 부종, 운동범위의 감소를 보인다. 이외에도 열감, 시큰거리거나 찌릿찌릿한 느낌, 힘이 빠지는 느낌 등 다양한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퇴행성으로 인한 무릎관절증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또 행성 관절염이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한다.

박상훈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서는 무릎 주변의 근력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무리한 운동보다는 수영, 걷기, 자전거타기 등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체중관리도 무릎손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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