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늘 “동생 이현배 죽음, 김창열에 분노한 이유는…”

DJ DOC 이하늘(왼쪽)이 동생 이현배의 죽음에 팀 멤버 김창열(오른쪽)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아시아투데이DB

DJ DOC 이하늘이 동생 이현배의 죽음에 팀 멤버 김창열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하늘은 19일 SNS 라이브 방송에서 동생 이현배의 죽음을 언급하며 추모글을 올린 김창열에게 분노의 댓글을 단 이유를 밝혔다.

이하늘은 “김창열이 DJ DOC 활동을 하면서 수입을 전담했지만 작사를 담당한 이현배에겐 금전적인 이익 배분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DJ DOC 멤버들이 제주도 땅을 다같이 구입했고 김창열이 1억2000만원, 정재용이 돈이 부족하다 해 자신이 2억6000만 원을 투자했다”라며 “김창열이 이자 비용이 아깝다며 게스트 하우스와 카페를 제안했고 정재용은 돈이 없어 내가 동생(이현배)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해 동생이 서울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날 갑자기 김창열이 인테리어 비용이 초과돼 돈을 못 내겠다고 하더라. 결혼식날 미친듯이 싸웠다. 이현배는 생활고에 시달려 각종 알바를 했고,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선 DJ DOC 활동이라 생각해 2년 동안 곡 작업에 매달렸다. 곡 마스터링만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김창열이 DJ DOC 활동을 못한다고 하더라. 며칠 뒤 싸이더스HQ 대표가 됐다는 기사를 봤다”며 “이현배는 생활비를 위해 오토바이 아르바이트를 했다. 내가 말리자 몰래 했다. 그러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배는 돈이 없어 사고 이후 정확한 검사를 받지 못했고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게 이하늘의 주장이다.

또한 이하늘은 20년 동안 참아온 모든 것을 폭로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현배는 지난 17일 제주 서귀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배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후 김창열이 자신의 SNS를 통해 “친구야, 하늘에서 더 행복하길 바래”라는 글을 게재했고, 이에 이하늘은 분노하며 “네가 죽인 거다”라고 욕설을 남겼다. 관심이 커지자 이하늘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