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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정권 교체’ 50.7% vs ‘정권 재창출’ 38.7%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정권 교체’ 50.7% vs ‘정권 재창출’ 38.7%

기사승인 2021. 04. 1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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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자질, 경제 능력' 30.2% 가장 높아
'불평등 척결' 20.2%, '통치능력' 16.4%
범보수 '적합 후보 없다' 38%...윤석열 변수
여론조사1
2022년 3·9 대선 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범진보 진영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독주체제가 견고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의 양강 구도 속에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가 추격하는 모양새다.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자질은 ‘경제문제 해결 능력’ 30.2%로 가장 많이 꼽았다.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0.7%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8.7% 보다 높았다.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일~18일 실시한 범진보·범보수 진영 후보자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범진보는 이 지사가 30.2%로 독주체제를 유지했다. 범보수에서는 안 대표와 홍 의원이 11.3% 동률로 호각세였다.

◇이재명 30.2%, 이낙연 12.4%, 정세균 4.7%

지난 2월 아시아투데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이 지사는 범진보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30.2%로 1위를 지켰다. 이어 이 전 대표가 12.4%였으며 정세균 전 국무총리 4.7%, 심상정 정의당 의원 2.9%,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1.3%였다.

특히 이 지사는 호남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전남·광주·전북에서 이 지사는 40.6%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호남 출신인 이 전 대표(24.2%)를 크게 앞질렀다. 강원·제주 39.4%, 대구·경북 34.3%, 경기·인천 33.2% 등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범진보 진영에서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다만 서울에서는 20.8%에 그쳐 지역 중 가장 낮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최근 총리직에서 내려와 본격적으로 차기 대선을 준비하고 있는 정 전 총리는 호남 지역에서 10.8%의 두자릿수를 보이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향후 공식적인 대선 출마 선언 후 호남에서 어느 정도 지지율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지사는 57.9%로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이 전 대표가 26.0%, 정 전 총리가 5.3%였다. 범진보 진영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는 63.2%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민주당의 핵심지지층인 40대에서 47.3%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50대(35.1%)와 30대(33.6%)에서도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안철수·홍준표 11.3%, 유승민 8.0%, 황교안 4.6%

범보수 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아직 대권 도전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 대표와 홍 의원이 11.3% 동률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유 전 의원 8.0%, 황 전 대표 4.6%, 원희룡 제주도지사 3.4% 순이었다.

지난 2월 본지 조사에서 13.7% 지지율을 보였던 홍 의원은 11.3%로 소폭 하락했다. 안·홍 두 주자가 범보수 진영에서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고 있어 향후 대선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역별로 보면 안 대표는 대구·경북(TK) 4.8%, 전남·광주·전북 8.15%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0% 이상의 고른 지지율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홍 의원 선호도가 18.0%로 높았다. 유 전 의원은 대구·경북 12.2%, 황 전 대표는 서울 7.6%로 지역 중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안 대표가 18살 이상 20대 18.5%, 30대 13.7% 지지율로 젊은층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홍 의원은 60살 이상 7.1%를 제외하고는 모든 연령대에서 11% 이상의 선호도를 보이며 고른 지지를 받았다. 유 전 의원은 18살 이상 20대 11.6%, 황 전 대표는 60살 이상에서 6.8%로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홍 의원이 19.4%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안 대표가 12.6%, 유 전 의원 8.9%, 황 전 대표 6.3%, 원 지사 3.8% 순이었다.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28.6%로 안 대표가 가장 높았고, 홍 의원 13.7%였다.

◇차기 대통령 “경제해결 능력” 가장 중요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자질이나 능력 중 ‘일자리와 부동산 등 경제문제 해결 능력’ 30.2%로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 문제가 내년 대선에서도 국민적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사회부조리와 불평등 척결 능력’ 20.2%, ‘전반적인 국정 통치능력’ 16.4%,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강한 추진력’ 13.9%, ‘국민 정서에 대한 공감 능력’ 7%, ‘소통 능력’ 5.1% 순이었다.

경제문제 해결 능력은 모든 세대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차기 대통령의 자질로 봤다. 경제해결 능력에 있어 20대가 33.4%로 가장 많이 꼽았다. 불평등 척결 능력은 40대가 24.0%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불평등 척결 능력이 2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경제문제 해결 능력이 36.7%로 가장 많았다.

◇‘정권 교체’ 50.7% vs ‘정권 재창출’ 38.7%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0.7%,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8.7% 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60대가 60.3%로 가장 높았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40대가 49.1%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세대별 캐스팅 보트에 해당하는 50대에서는 야당 후보 47.9%, 여당 후보 45.7%로 팽팽해 향후 대선 구도에서 핵심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야당 후보가 당선 돼야 한다는 부산·울산·경남이 62.4%로 가장 많았다. 서울도 60.1%나 됐다.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지역이었던 대전·충청·세종 등 충청권도 50.4%였다.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지역은 전남·광주·전북 59.9%였으며 경기·인천 45.5%, 강원·제주 41.3%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3%다.

표본은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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