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범여권 이재명 1강…정세균 제3후보론 주목

[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범여권 이재명 1강…정세균 제3후보론 주목

기사승인 2021. 04. 19. 21: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범야권 안철수·홍준표 공동선두, 황교안·원희룡 추격
정 전 총리, 호남 지지율 두자릿수...대권 변수 촉각
이재명 30.2%, 이낙연 12.4%, 정세균 4.7%
안철수·홍준표 11.3%, 유승민 8, 황교안 4.6%
여론조사2
내년 3·9 대선이 10여 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2%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1.3% 동률로 각축을 벌였지만 적합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무려 38.0%나 됐다.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지 않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 여론조사에서 빠진 영향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에 대한 대선 출마 여론은 찬성 49.8%, 반대 43.2%로 팽팽했다. 정당 지지율은 4·7 재보선에서 압승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34.8%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27.4% 보다 오차범위(±3.1%p)를 넘어 7.4%포인트 앞섰다.

아시아투데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사흘 간 전국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10여 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4·7 재보선 이후 정국 흐름에 변화가 있는지 조사를 했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범진보 진영에서는 이 지사가 호남 40.6%, 민주당 지지층 57.9%, 민주당 핵심지지층인 40대 47.3%의 압도적 지지를 등에 업고 30.2%로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지사 뒤를 이어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12.4%였으며 호남에서 전체 지지율보다 두 배 가까운 24.2%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26%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16일 국무총리를 사임하고 조만간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정세균 전 총리는 4.7%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을 두 달 앞둔 상황에서 정 전 총리가 범친문(친문재인)계를 비롯해 계파를 넘어서 당 내 최대 지지세를 업고 대권 행보에 본격 뛰어들면 여권의 대권 구도에 어떤 변화가 올지 주목된다.

호남 출신인 정 전 총리는 호남에서 10.8%의 두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범야권에서 윤 전 총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에서 유력한 제3후보로 거론되는 정 전 총리가 어느 정도 정치적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윤 전 총장이 아직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범보수 진영에서는 차기 대통령으로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무려 10명 중 4명 가까운 38%나 됐다. 보수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TK)에서는 절반 가까운 47.6%가 없다고 답해 가장 높았다.

안 대표와 홍 의원이 11.3% 동률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4.6%, 원희룡 제주도지사 3.4%였다. 지난 4월 총선 당시 범야권을 통합하고 당을 이끌었던 황 전 대표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3%를 받았다. 다만 TK에서는 1.6%의 미미한 지지율을 보였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한 때 범야권의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렸던 황 전 대표가 대권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TK 지역에 대한 스킨십을 강화하고,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카드로 한 번 승부를 걸어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로 우리 국민은 ‘일자리·부동산 등 경제해결 능력’ 30.2%로 가장 높게 꼽았다. 사회 부조리와 불평등 척결 능력 20.2%, 전반적인 국정통치 능력 16.4%, 사회적 갈등 해소를 위한 강한 추진력 13.9%, 국민 정서에 대한 공감 능력 7%, 소통 능력 5.1% 순이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38.7%,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0.7%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이 12%포인트 높았다. 윤 전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에 대해 찬성 49.8%, 반대 43.2%로 팽팽했다.

윤 전 총장의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합류를 원하는 답변이 43.9%로 가장 많았고 제3지대 합류 16.7%, 여권에 합류 6.6% 순이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에 대해 국민 절반이 넘는 54.7%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8.7%였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4.8%, 더불어민주당 27.4%, 국민의당 7.3%, 열린민주당 4.9%, 정의당 4.4%, 기타 정당 2.7%, 지지정당 없음 16.7%였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9명(가중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5.3%다.

표본은 2021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