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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일본 총영사 초치…오염수 방류 강력 항의

원희룡, 일본 총영사 초치…오염수 방류 강력 항의

기사승인 2021. 04. 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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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세끼 요시야스 일본총영사 초치
총영사 "제주도 상황 일본 대사와 본국에 공유하도록 협력"
[포토] 원희룡 제주지사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9일 이세끼 요시야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를 초치(招致)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태평양 방류 결정에 강력히 항의했다. 원 지사의 일본 총영사 초치는 이번이 처음이다.

초치란 사전적 의미로는 ‘누군가를 불러서 안으로 들인다’는 뜻으로, 통상 외교부 장·차관 등이 국가 간 민감한 현안 발생 시 자국에 주재한 외교관을 부르는 외교용어로 쓰인다. 도는 이번과 같이 자치단체장이 일본 총영사를 초치한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도지사 집무실로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를 비공개로 불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제주도민의 생명과 안전·생태계에 미치는 잠재적인 위협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전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절차 공유, 진정성 있는 배려의 자세를 강조하는 한편 제주도의 입장을 일본 정부에 잘 전달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세끼 요시야스 총영사도 일본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며, “제주도 상황을 일본 대사와 본국에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는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과 양홍식 해양수산국장, 일본 측에서는 이케우치 오사무 수석 영사가 함께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 건너 불이 발등의 불로 번지고 있는 지금 국제조사단에 적극 참여하여 국민의 우려를 말끔히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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