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고영훈 | 0 | 만월(2020 Acrylic on plaster and canvas 152x13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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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사실적인 필치로 환영과 실재의 간극을 넘나드는 작가 고영훈.
그는 단색화를 중심으로 추상 화풍이 주를 이루었던 1970년대 중후반대에 등장한 극사실주의 회화 장르에 있어 선구자적 입지를 가지고 있다.
작가의 후기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 회화는 흰 배경에 오브제와 그림자만을 그려 넣어 마치 부유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동일한 도자를 복수 시점에서 포착한 모습으로 그리거나 상이 흐려진 이미지를 순차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통해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공간감과 4차원의 시간성을 구현하고자 했다.
‘만월’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달항아리의 모습을 상상에 의존해 그려낸 작품이다.
가나아트 나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