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확대 등 리그 개편안 발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확대 등 리그 개편안 발표

기사승인 2021. 04. 20. 14: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UEFA홈페이지캡쳐
유럽축구연맹(UEFA)가 19일(현지시간) 2024년부터 적용될 챔피언스리그 등의 리그 개편안을 발표했다. /UEFA 홈페이지 캡쳐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UCL) 출전팀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리는 내용의 개편안을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UEFA가 발표한 개편안 내용에 따르면 새 형식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적용되며 출전팀이 기존의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어난다. UCL은 조별리그에서 한 팀이 같은 조에 속한 3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총 6경기를 치렀다. 개편안이 적용되면 모든 구단은 최소 10개 팀과 만나 10경기를 치른다. 이 중 5경기는 홈에서, 5경기는 원정으로 각각 펼쳐진다. 이후 상위 8개 팀은 16강에 진출하고,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8장의 티켓을 얻는다.

UEFA는 유로파리그와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도 유사한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새 개편안이 적용되면 전반적으로 대회 경기 수를 늘려 UEFA는 수익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유럽 12개 ‘빅클럽’이 UCL에 대적할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창설하겠다고 발표한 다음 날 나왔다. 현재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이 ESL 참가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상 독일), 파리 생제르멩(프랑스)은 불참 의사를 밝히며 UCL에 힘을 실었다.

칼 하인츠 루메니게 뮌헨 회장은 “챔피언스리그 개혁안을 환영한다. 유럽 축구의 발전을 위한 올바른 조치라고 믿는다”며 “변경된 조별리그는 대회의 흥미와 정서적 경험을 증가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20일 스페인 현지 방송에 출연해 “축구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은 빅클럽 간의 대결이다. ESL 출범으로 중계권료가 올라가고 더 많은 수익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지금처럼 빅클럽들이 돈을 잃는 구조가 유지된다면 축구계 전체가 UCL과 함께 붕괴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