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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개혁”, 송영길 “무계파”, 우원식 “민생”... 3인 3색 대결

홍영표 “개혁”, 송영길 “무계파”, 우원식 “민생”... 3인 3색 대결

기사승인 2021. 04.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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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20일 광주·전남·제주권,
전북권 합동연설회 연이어 실시
5·2 전당대회 앞두고 당 비전 경쟁 치열
송영길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5·2 당 대표 선거에 나선 홍영표·송영길·우원식 의원(기호순)이 20일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기호순)가 호남을 찾아 당심 잡기 경쟁을 벌였다. 홍 후보는 ‘유능한 개혁’, 송 후보는 ‘무계파’, 우 후보는 ‘민생 대표’를 강조하면서 3인 3색 비전을 내놨다.

세 후보는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그래드힐스턴 호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북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운영 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혁신의 초점을 당·정 관계에 맞췄다. 그는 “혁신이 당 대표 얼굴이나 정책 기조를 바꾸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당만 고칠 게 아니라 당·정 관계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제 정당이 국가 운영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그 결과를 함께 책임지는 정당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며 “이기는 정당을 넘어 국가 운영에 유능한 정당을 만들고 명실상부한 민주당 정부의 시대를 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계파와 파벌에서 자유로운 송영길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다”며 “송영길을 선택하면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가 정의로운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송 후보는 과거 인천시장 재직 경험을 소개하면서 “실력과 내용을 갖춘 여당으로 당을 바꾸고 타성에 젖은 관료들을 견인하겠다”며 “유능한 개혁, 정권 재창출의 길은 송영길을 선택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 을지로위원회를 이끌어 온 우 후보는 ‘민생’을 키워드로 들고 나왔다. 그는 “당 대표 선거에 나와서 ‘민생으로 정면돌파 해야 한다’ 이 하나만 말씀 드리고 있다”며 “국민이 알려주신 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보상 소급적용으로 누적된 손실까지 보상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 후보는 “현장과 소통이 가장 잘 되는 우원식이 다시 현장을 파고들어 500만 표를 더 가져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세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제주권 합동연설회에서도 정권 재창출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심을 파고 들었다.

이들은 22일 대전(대전·세종·충남권)·청주(충북권), 24일 부산(부산·울산·경남권)·대구(대구·경북권), 26일 춘천(강원권)·서울(서울·인천·경기권)에서 실시되는 순회 합동 연설회에서 당 비전과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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