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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링 오르는 정세균... ‘이재명·이낙연’ 잰걸음

대권 링 오르는 정세균... ‘이재명·이낙연’ 잰걸음

기사승인 2021. 04.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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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다음 주 호남행... '전국 순회' 예고
국회 찾은 이재명 '윤호중 원내대표' 예방
이광재·임종석 등 '제3후보론' 변수
세균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오후 이임식을 마친 뒤 정부서울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여권 유력 잠룡들의 3파전이 본궤도에 올랐다. 정 전 총리는 전국 순회 일정에 돌입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여의도행을 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5·2 전당대회 선거까지 잠행 모드를 이어가며 바닥 민심 행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권 주자 중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인사는 정 전 총리다. 정 전 총리는 이번주 광화문 사무실에서 개인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정책 구상을 다듬는다. 다음주부터는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를 돌며 ‘대통령감’으로서의 면모를 알릴 계획이다.

정 전 총리가 자신이 집필한 에시이집 ‘수상록’을 출간한 점도 대권 레이스 본격화 분석에 힘을 싣는다. 통상 정치권은 책을 출간하는 정치인의 행보를 ‘출정식’ 의미로 해석해왔다. 모두 5장으로 쓴 에세이집에는 지난 30년 정치인으로서의 생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사령관’으로서 겪은 사연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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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에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과 겸 원내대표와 면담을 위해 원내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이병화 기자
◇윤호중 ‘예방’ 이재명… 이낙연 ‘민심 행보’ 주력

각종 대선 여론조사에서 범여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4·7 재보선 이후 13일만에 여의도 정치를 본격 재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청소·경비 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국회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났다. 이 지사는 “일체 변명이 있을 수 없다. 저도 민주당 정권의 일원으로 선거 결과에 통감한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어떤 게 도움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언급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없게 하겠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이 말 안에 모든 답이 있다”면서도 “평생임대주택 공급을 시행하고 부동산 불로소득을 실현 못 하게 대책을 실행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국회에서 윤호중 민주당 새 원내대표를 예방한 뒤 여의도 공개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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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4·7 재보선에서 혹독한 성적표를 받아든 이 전 대표는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둔 채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정치인이 아닌 일반 국민들을 만나며 쓴소리를 듣고 있다”며 “경청 행보 범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지 여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후 대전과 광주, 전남 등지를 돌며 민생 현장 간담회에 주력했다. 이날은 서울 지역에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사그라들지 않는 ‘제3후보론’은 여권 대선 지형에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 지사와 어색한 동침을 이어가고 있는 친문 진영이 유의미한 지지율의 후보가 나오지 않을 땐 또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운동권 출신 그룹의 대표 주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광재 의원의 등판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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