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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증권사, 외형은 줄었지만 내실화…증시 활황에 순익도 증가

해외 진출 증권사, 외형은 줄었지만 내실화…증시 활황에 순익도 증가

기사승인 2021. 04. 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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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의 해외점포들은 총 자산은 감소했지만 자기자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은 축소됐으나 내실화가 진행 중인 셈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으로 순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연말 기준 국내 증권사 13곳이 운영 중인 해외 현지법인은 총 56곳으로, 이들 해외현지법인의 자산 총계는 전년보다 15.4% 감소한 494억 7000만 달러(53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진출한 증권회사의 전체 자산총계의 11.8% 수준이다.

반면 자기자본은 전년보다 13.3% 증가한 65억 9000만 달러로, 진출 증권사 자기자본의 15.7%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6% 늘어 19억 7300만 달러(2147억원)를 기록했다.

홍콩·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이다.

반면, 중국·미얀마·싱가포르 등 3개국에서는 적자가 발생했다.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닌 상무국에 등록한 일반자문회사로 영업을 하게되면서 영업범위가 제한된데다, 신규진출에 따른 판관비가 늘어난 것이 적자 발생의 원인이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증권회사 해외 진출시 발생할 애로사항 및 감독당국에 대한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해외 진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등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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