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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두나무 지분법 이익 증가…목표가↑”

“카카오, 두나무 지분법 이익 증가…목표가↑”

기사승인 2021. 04. 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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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1일 카카오에 대해 자회사인 두나무가 상당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500억원, 1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53.1% 증가할 것”이라며 “플랫폼 부문은 4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가 제거되나 커머스의 성장이 1분기까지 이어지며 콘텐츠 부문은 1분기에도 웹툰의 고성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42.3% 개선된 1조1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인건비가 41.2% 증가한 2806억원, 마케팅비는 191.2% 증가한 871억원으로 비용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암호화폐 열풍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카카오는 두나무의 지분을 21.3% 보유하고 있고, 두나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한다.

정 연구원은 “업비트의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일평균 10조~15조원 수준이며, 업비트의 원화 거래에 대한 수수료율은 0.05%로 일평균 매출액은 최소 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카카오는 두나무의 이익을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카카오의 순이익이 1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두나무가 코인베이스 대비 거래대금 규모가 크며, 분기 영업이익도 4000억~5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상장하게 될 경우 상당한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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