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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 부실 자회사 정리 관건…목표가 하향”

“에스엠, 부실 자회사 정리 관건…목표가 하향”

기사승인 2021. 04. 2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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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1일 에스엠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부실 자회사 정리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1310억원,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33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SME 별도 매출액은 높은 앨범 판매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개선된 829억원”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앨범 판매량은 130만장으로 전년동기 27만장에서 크게 늘었고 고마진 앨범 매출 비중 확대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108억원에 달할 것”이라면서 “본체 별도 법인은 양호하나 자회사 적자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SM C&C는 광고 비수기로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3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키이스트도 반영되는 드라마가 ‘허쉬’ 한편에 불과하다”면서 “SMJ는 공연 부재로 여전히 부진해 30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기존에 오프라인 공연 재개를 하반기로 가정했으나 재개 시기를 4분기로 변경, 이에 따라 공연 비중이 큰 SMJ와 Dreammaker의 적자가 확대됐다”면서 “다만 공연 재개 시 자회사 이익 반등 속도는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연 시장이 큰 일본에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개최해온 만큼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가파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에스엠의 본업은 좋지만, 자회사 구조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EXO, NCT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컴백이 예정돼 있다”면서 “엔터 본업은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로 갈수록 드라마 라인업 강화, 공연 재개, 광고 성수기 도래로 자회사 적자폭은 축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작년 기타 자회사 영업적자 규모가 160억원에 달했다”면서 “계속해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해온 만큼 기타 자회사 중 부실했던 F&B 사업은 작년에 정리했고 디어유 법인은 올해 본격적인 이익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4월5일 사업 구조 효율화를 위한 계열사 구조 개편도 시도하는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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