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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지붕공사 추락사망사고 183건…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

최근 5년간 지붕공사 추락사망사고 183건…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

기사승인 2021. 04.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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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안전보건공단, 내달까지 공사현장 예방활동 집중 전개
지붕공사_추락사망사고 발생건수
자료=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최근 5년간 지붕공사 중 발생한 추락사망사고가 18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락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지붕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년간 지붕공사 중 183건의 추락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발생한 추락사망사고는 전날까지 11건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지붕공사가 본격화되는 봄철에 추락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한 추락사망사고가 58건(31.7%)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가을 52건(28.4%), 여름 42건(23.0%), 겨울 31건(16.9%) 순이었다. 이는 지붕공사 특성상 비나 눈이 많이 내리는 여름과 겨울보다는 봄·가을에 작업이 많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봄·가을에 지붕공사가 주로 실시되는 축사와 공장 등에서 추락사망사고가 많았고, 특히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과정에서 절반 정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강도가 약한 지붕재의 파손에 의한 추락과 지붕 단부에서의 미끄러짐에 의한 추락으로 인한 사고도 많았다.

이에 고용부와 안전보건공단은 다음달까지 지자체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파악한 전국 지붕공사 시공업체, 축사 소유주, 공장 등을 대상으로 추락사고 사례와 예방자료 등을 안내·배포키로 했다.

또 패트롤 점검을 통해 지붕공사 현장의 지붕단부 안전난간 설치, 선라이트 구간 발판 및 안전덮개 설치, 안전대 착용 등 ‘지붕작업 3대 핵심 예방조치’를 집중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붕재 파손으로 인한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한 지붕 선라이트 전용 안전덮개(알루미늄)와 함께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전대를 부착할 수 있는 장치인 안전블록 보급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지붕공사 현장에서는 강도가 약한 지붕재와 안전난간 미설치 등의 위험으로 인한 추락사고가 언제든지 발생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작업 시작 전 안전난간과 안전덮개 등을 설치하고, 작업 시에는 반드시 안전대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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