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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드레서’·‘슈스타일러’ 나온다…삼성·LG, 올해 신발관리기로 격돌

‘슈드레서’·‘슈스타일러’ 나온다…삼성·LG, 올해 신발관리기로 격돌

기사승인 2021. 04. 2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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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다음달 출시
LG전자, 연내 선보일 예정
탈취·살균·건조기능 갖춘 新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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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의류관리기에 이어 신발관리기로 올해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당장 다음달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며, LG전자는 연내 출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의류관리기, 건조기 등을 중심으로 치열했던 신가전 시장 선점 경쟁이 신발관리기를 기점으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5월 신발을 관리해주는 슈드레서를 출시한다. 슈드레서는 지난 3월 비스포크 홈을 통해 공개된 올해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비스포크 라인업 중 하나다.

슈드레서는 삼성전자의 의류관리기인 에어드레서의 핵심기술 제트에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제트에어는 진동·소음 걱정 없이 미세먼지까지 제거해 주는 기능이다. 특히 신발은 40도 이상 넘어가면 접착제가 떨어지거나 신발 변형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 히터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히트펌프 사이클을 이용해 40도 이하로 정밀제어가 가능하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차세대 신발관리기를 연내 선보일 전망이다. 이를 위해 최근 특허청에 슈 스타일러 등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제품명은 슈 스타일러, 슈즈 스타일러 등을 검토 중이지만 슈 스타일러가 유력하다.

슈 스타일러(가칭)는 살균 및 탈취에 효과적인 트루스팀(TrueSteam) 기능을 활용한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은 분사량을 다양한 신발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해 신발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발냄새 원인물질(이소발레르산 등)과 냄새를 제거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다양한 분야에서 제습 및 탈취제로 쓰이는 고성능 건조물질을 이용해 신발의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LG전자
사실 신발관리기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LG전자는 2008년 드럼세탁기 하단에 서랍형 신발관리기를 탑재해 출시한바 있다. 기존 제품들은 고온의 히터나 바람을 사용해 신발을 건조하는 수준에 그쳐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신제품들이 탈취, 살균 등 신발관리에 특화된 다양한 기능과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들인 만큼 의류관리기 등에 이어 신가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가 2011년 스타일러를 처음 선보였던 당시만 하더라도 낯선 가전이었지만 점차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지금은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스타일러는 판매량이 출시 첫해와 비교해 30배 늘어났다. 누적 생산량은 지난 2월말 기준 100만대를 돌파하며 이익 성장에 보탬이 되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신발관리기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었지만 높은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춘 제품들이 출시되면 건조기나 의류관리기처럼 신가전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발을 수집하거나 신발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니즈가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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