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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 ‘3인방’ 노동계 표심 공략 주력

민주당 당권주자 ‘3인방’ 노동계 표심 공략 주력

기사승인 2021. 04. 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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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 대표 선출 위한 5·2 전당대회 D-11
한노총 방문한 송영길 '노동존중 사회' 강조
우원식·홍영표 '노동이사제' 추진 의사 피력
송영길
5·2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송영길 민주당 의원(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한국노총 지도부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한국노동조합총연맹
174석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을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기호순)가 조직표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송 후보는 21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아 노동계 표심을 파고 들었고, 우·홍 후보는 같은 날 시간차를 두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각자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산빌딩에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와 노동정책 화상회의를 했다. 송 후보 측은 “노동 존중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조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었다”며 “송 후보는 이 자리에서 노조분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 19일 한국노총을 찾은 송 후보에게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해 한국노총과 민주당이 체결한 정책연대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1994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송 후보의 이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원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정책토론회를 하고 있다. / 우원식 후보 캠프 제공
◇우원식·홍영표 나란히 ‘문 대통령 노동이사제’ 추진 강조

우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사무실로 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노동이사제는 일터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노동자 경영참가 모델”이라며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당이 수없이 약속하고 협의한 것으로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우 후보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은 대통령과 당이 수없이 약속하고 협의한 것”이라며 “노동이사제 도입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독립성과 민주성을 강화하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직접 대표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참석하도록 하는 노동이사제는 그동안 노동단체가 필요성을 주창해온 제도다. 문 대통령 역시 노동이사제 도입을 공개적으로 약속한 바 있다.

영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1일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정책토론회를 하고 있다. / 홍영표 의원실 제공
홍 후보도 이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을 찾아 정책토론회를 하고 금융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노동 존중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을 논의했다.

홍 후보는 문 대통령의 19대 대선 공약인 노동이사제를 언급하면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노동조합의 사외이사 추천 권한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며 “지난 2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를 통과한 사회적 합의안이 조속히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금융관리감독 체계 개편과 관련해 “사모펀드 사태와 같은 금융사고의 발생을 막으려면 금융감독과 금융산업정책을 분리하고,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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