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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분할은 변화의 시작”

“LG, 분할은 변화의 시작”

기사승인 2021. 04. 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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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2일 LG에 대해 인적분할을 1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분할을 통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제시했다.

LG는 오는 5월 1일 인적분할을 거쳐 존속지주회사는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CNS 등을 소유하고, 분할될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는 LG상사, LG하우시스, LG엠엠에이, 실리콘웍스를 지배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가 선택한 인적분할은 존속과 신설법인 주식을 분할 전 지분율 만큼 동일하게 소유하며, 지분가치도 분할전후 달라질게 없다”며 “다만 분할 후 LG는 기존대로 액면가 5000원을 유지하는 반면 LX홀딩스는 액면가 1000원으로 기준가는 1/5이 되고, 주식수는 5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주를 두개로 나누고, 각 지주가 지배하게 될 계열사도 나누는데, 분할 전 주력 계열사가 LG에 존속하며 현 목표주가 산정시점보다 계열사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가 올라갔다”며 “여기에 분할 후 주식수 감소로 주당 가치는 더 높아진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LX홀딩스는 분할 시점에 기준가격과 계열사가치에 다소의 격차가 있으나, 소속된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전망이 괜찮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를 둔다면 충분히 만회될 전망”이라며 “ 분할이 가치의 분산이 아닌 가치의 재평가로 투자 결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분할 후 LG는 지주가 보유한 현금 재원의 활용방안을 포함한 성장동력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계열사 가치대비 할인율이 축소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부각될 투자포인트를 감안할 때 한달가량 매매 정지는 감내할 만한 충분한 사유”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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