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거주 장애인들 위한 숲길 탐방 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제공=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가 지역 내 거주 장애인들 위한 숲길 탐방 행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숲길 탐방 행사는 오는 28일과 5월 4일 두 차례 불암산 순환산책에서 진행된다. 이번 탐방은 장애인들의 외부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지체 장애인협회 노원지회, 노원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와 함께한다.
산책 코스는 불암산 힐링타운 내 생태학습관에서 출발하여 생태연못-철쭉동산-불암산 전망대까지 대략 1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노원구 좋은숲 협동조합의 전문 숲 해설사가 동행해 숲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또 관내 장애인 복지회관은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지원해 장애인들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순환산책로는 휠체어를 타고도 통행에 불편함 없도록 폭 2m 이상, 경사도 8% 이하의 완만한 목재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산책로 중간에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도 어려움 없이 자연의 풍광을 느낄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전망대도 운영 중이다.
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인원수를 조정했다. 또한 안전사고를 대비한 보험에 가입해 참여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노원구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많은 2만 7000여 명의 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을 다양하게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장애인의 이동과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다”며 “장애인들도 평등하게 자연을 누리며 힐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