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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 발사…우주강국 노린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 ‘톈허’ 발사…우주강국 노린다

기사승인 2021. 04. 2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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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pace Station <YONHAP NO-3709> (AP)
29일 중국 하이난성 원창 기지에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실은 창정 5B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사진=AP 연합
중국이 독자적 우주정거장 건설을 목표로 핵심 모듈인 ‘톈허(天和)’를 29일 발사했다. 미국과 중국이 기술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우주개발 경쟁에서도 중국이 우주강국을 위한 한 발짝을 내디뎠다.

AP 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성 원창 기지에서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톈허를 실은 창정 5B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는 지난 1992년 중국이 처음 밝힌 우주정거장 건설 구상의 첫 걸음으로, 이번 발사는 중국의 국가 우주 탐사 프로젝트의 큰 진보 중 하나라고 AP 통신은 평가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고위관리들은 베이징 통제센터에서 생중계를 통해 톈허의 발사장면을 지켜봤다.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는 우주 비행사 3명이 6개월간 머물 수 있는 생활공간을 갖추고 있다. 향후 10차례의 발사를 통해 비행사들이 실험을 진행할 수 있는 모듈 원톈(問天)과 멍톈(夢天), 화물공급선 및 부품들이 우주로 보내질 계획이다. 실험 모듈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환경 특성에 대한 실험과 제약 연구 등을 진행한다.

우주정거장에서 지내기 위해 기존 비행 경력이 있는 베테랑을 포함해 최소 12명의 우주비행사들이 훈련 중이다.

중국의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는 2022년 전후 건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주정거장의 수명은 최소 10년으로 설계됐다.

중국은 올해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국위 선양을 최우선시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우주정거장 건설 착수와 더불어 5~6월 중국의 첫 무인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화성 표면에 착륙시켜 우주기술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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