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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물욕 없는 소속사의 구도자적 스타

송혜교는 물욕 없는 소속사의 구도자적 스타

기사승인 2021. 04. 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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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 이례적 평가. 실제로도 그런 듯
중국어에 포시(佛系)라는 용어가 있다. 불교의 대표적 교리인 무소유, 즉 물욕이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일본에서 유래한 신조어로 지구상에서 가장 이재에 밝은 중국인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단어일 수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널리 쓰이는 유행어로 자리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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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의 최근 모습.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물욕 없는 구도자적 스타로 평가했다./제공=왕이.
중국의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중 한 곳인 왕이(網易)가 최근 이 단어로 한국의 스타 송혜교를 소환했다. 그녀가 한국에서 가장 물욕 없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소속된 구도자적 스타일의 스타라는 평가를 내린 것. 한마디로 그녀를 별로 물욕 없는 세속적이지 않은 연예인으로 분석했다는 말이 될 수 있다.

진짜 그런지는 그녀가 소속된 UAA라는 회사를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미국에 본사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속 연예인은 그녀를 포함 몇 명 되지 않는다. 왕이는 세 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둘은 박형식과 유아인이라는 것이 왕이의 설명이다. 진짜 포시를 추구하는 회사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하지만 세 명이 모두 대스타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UAA가 반드시 포시에 집착해 그렇다고 단언하기 어려운 측면이 없지도 않다. 소수정예로 양보다 질을 추구하는 전략을 쓰기 때문에 굳이 더 이상 소속 연예인을 늘리지 않는다는 말도 되지 않을까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엔터테인먼트 대표 인징메이(尹景美) 씨는 “UAA가 좀 독특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소수정예를 전략으로 삼고 있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은 것이 아닌가 보인다”라면서 포시를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UAA의 경영 컨셉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 송혜교가 물욕 없는 구도자적 스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말이다. 평소 그녀의 행동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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