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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약 복용 환자 ‘자몽 주스’ 주의하세요”

“고혈압 약 복용 환자 ‘자몽 주스’ 주의하세요”

기사승인 2021. 05. 0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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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고혈압 약의 올바른 복용 방법과 관련, 암로디핀 성분의 고혈압약을 먹는 환자는 약물 복용 전후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고혈압은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해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을 지속해서 먹어야 한다. 복용 시간을 잊었다면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고, 만일 다음 복용 시간에 가까워졌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면 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고혈압약은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하고, 복용 시간을 놓쳤더라도 용량을 늘리면 안 된다. 고혈압약은 혈압을 낮추는 방식에 따라 △수분 배설을 촉진하는 이뇨 작용을 통한 혈압 저하 방식 △신경전달물질을 막는 교감신경 차단 △심장세포막의 칼슘 채널을 차단해 혈관을 확장하는 칼슘채널 차단 △혈관 수축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등으로 나뉜다.

이뇨 작용 방식의 고혈압약은 저녁 늦게 복용하면 이뇨 작용으로 수면 시 불편할 수 있어서 가급적 아침에 먹는 게 좋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특히 자몽주스가 칼슘 채널 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암로디핀 등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고혈압약은 자몽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약을 먹기 1시간 이전이나 복용한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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