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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를’→‘분노의 질주’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온다

‘내가 죽기를’→‘분노의 질주’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몰려온다

기사승인 2021. 05. 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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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안젤리나 졸리의 신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오는 5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던 할리우드 대작들이 한국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안젤리나 졸리의 신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과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가 각각 5일과 19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북미 지역과 한국 동시 개봉 혹은 북미 우선 개봉이 관례다. 그러나 이번처럼 한국 최초 개봉은 드문 경우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말레피센트2’ 이후 2년만에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졸리의 복귀작이다. 화재 진압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졸리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들 매덕스의 한국 유학을 물심양면 지지할 만큼 한국 사랑이 남다른 그는 4일 언론 시사회 후 화상 기자회견으로 취재진과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분노의 질주
20년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분노의 질주’가 새로운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제공=유니버설 픽쳐스
20여년동안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전작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분노의 질주 : 홉스&쇼’가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국내에서도 탄탄한 마니아 층을 자랑하고 있다. 이번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흥행 여부에도 기대감이 쏠리는 이유다.

또 ‘알라딘’으로 익숙한 가이 리치 감독의 신작 ‘캐시 트럭’이 다음달에, 수 차례 개봉이 연기됐던 스칼릿 조핸슨의 ‘블랙 위도우’가 7월에 차례로 개봉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한국 우선 개봉을 선택하는 이유는 우수한 코로나19 방역 조치에서 먼저 찾을 수 있다. 미국과 달리, 한국은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좌석간 거리두기와 오후 10시 이후 상영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며 극장 문을 닫지 않았다. 이같은 지침에 힘입어 지난해 8월 개봉됐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테넷’은 199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여기에 한국 극장가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테스트 마켓으로 각광받고 있는 추세도 한몫 거들고 있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한국 관객들의 구미를 충족시키면 다른 나라에서의 흥행도 문제 없다는 인식이 최근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 사이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어서다.

한 영화 관계자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고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 높아, 한국에서의 첫 공개를 선택하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반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연달아 개봉되면서, 국내 영화들은 개봉 시기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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