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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경화도 실패한 유리천장...외교부 여성 고위직 7.3%

[단독] 강경화도 실패한 유리천장...외교부 여성 고위직 7.3%

기사승인 2021. 05. 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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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말 기준 여성 고위직 7.3% 불과
4강 외교 담당 여성 고위직도 9.1% 그쳐
문재인정부 여성 관리자 10% 약속 못지켜
외교부
외교부가 첫 여성 장관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고위 여성 공무원 임용이 턱없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 사진=외교부
첫 여성 외교 수장을 배출한 외교부가 정작 고위직은 남성 일색으로 채운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평등 인사 공약이 무색하게 여성의 고위직 승진을 막는 ‘유리 천장’이 여전히 두껍다는 지적이다.

아시아투데이가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외교부의 여성 고위공무원은 전체 7.3%(300명 중 22명)에 불과했다.

한국 외교의 주요 축으로 꼽히는 4강(미·중·일·러) 분야 담당 여성 고위공무원도 전체 9.1%(22명 중 2명)에 그쳤다. 예전보다는 늘었지만 문재인정부의 임용 목표인 10%에는 크게 미달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외교부 공무원의 경우 직급체계가 다른 부처와 달라 외교부 고위공무원단을 기준으로 삼았다”며 “다른 부처의 경우 통상 가급(실장급)·나급(국장급)을 고위공무원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여성 과장급(7등급 이상)은 24.0%(341명 중 82명), 5~6등급 49.6%(945명 중 469명), 4등급 이하 61.6%(872명 중 537명) 등으로 크게 미달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고위직은 여전히 남성 편중 상황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문재인정부는 출범때 100대 국정과제로 ‘적재적소와 공정한 인사로 신뢰받는 공직사회 구현에 차별 없는 균형인사’를 위해 2022년까지 여성·이공계 관리자 임용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바탕으로 2018년 7월 균형인사 기본계획(2018~2022)을 세웠다. 2022년까지 의사결정 권한을 갖는 고위 공무원단 여성 비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국정과제 마무리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처별 여성 고위직 임용 목표에 미달한 곳이 속출하고 있다.

조태용 의원은 “지난 80~90년대에 비해 외교부 내 여성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간부의 숫자가 부족한 만큼 인사 담당 부서가 개선책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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