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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순환 비즈니스 도입…‘연간 탄소배출 250만톤 감축 목표’

볼보자동차, 순환 비즈니스 도입…‘연간 탄소배출 250만톤 감축 목표’

기사승인 2021. 05. 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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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전기차 배터리를 이용한 전력 공급/제공=볼보자동차 코리아
볼보자동차는 2025년부터 연간 약 1320억원의 비용 절감 및 약 250만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2040년까지 순환 비즈니스로 전환한다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철강, 알루미늄과 같이 배기가스 배출량이 높은 소재의 재제조 및 수리, 재사용, 재정비를 위한 폐쇄형 루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앤더스 칼버그 볼보자동차 글로벌 지속가능성 부문 총괄은 “볼보자동차는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야심 찬 기후계획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순환 경제를 포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그동안 해온 모든 일과 접근 방식부터 다시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한 회사로서 생각하고 활동하는 모든 방식의 지속가능성을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안전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순환 비즈니스에 있어 볼보자동차가 접근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모든 자동차의 부품을 자사 또는 공급업체가 사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개발, 제조하는 것이다. 또한 자원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제품 수명 주기 내에서 그 가치를 최대한 오랫동안 유지함으로써 소재 및 부품, 자동차 사용을 최적화하고, 공정상에서의 낭비를 제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재정적 절감 및 새로운 수입원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경적 영향까지도 크게 낮출 방안이다.

특히 소재 활용도를 높이며 배기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볼보자동차는 이미 기어박스 및 엔진 부품의 재제조에 나섰다. 2020년에는 약 4만개의 부품을 재제조해 약 3000톤의 CO2 배출량을 줄인 바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이를 2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가치를 지닌 소재들이 다시 순환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해 생산 폐기물 중 약 95%를 재활용했다. 여기에는 17만6000톤에 달하는 강철이 포함됐으며 수치로 환산 시 약 64만톤의 CO2 배출량 배출을 방지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고의 순환 경제 네트워크인 엘렌 맥아더 재단의 일원이 됐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공급업체 및 파트너들과 사이클링의 공격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세컨드라이프 애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가 재사용할 때 어떻게 노후화되는지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기차용 고전압 배터리에 세컨드라이프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순환 비즈니스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동차 외부 에너지 저장 애플리케이션에서 배터리를 다시 사용해 새로운 수익원과 비용 절감을 실현하며 배터리 수명 주기를 연장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스테나 재활용 그룹 산하 배터리루프와 자사 전기차에 사용된 배터리를 태양열 에너지 저장 시스템에 사용하는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은 예테보리 외곽에 자리한 스웨덴 위생 및 보건 용품 회사 에시티의 비즈니스 센터 내 전기차 및 전기 자전거용 충전소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스웨덴 클린테크 기업 컴시스 AB 및 유럽 에너지 기업 포텀과 진행하는 상업용 파일럿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는 스웨덴에 위치한 포텀의 수력 발전소 중 한 곳의 공급 유연성을 높이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세컨드라이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배터리 팩은 고정된 에너지 저장 장치의 역할을 하며 전력 시스템에 이른바 ‘패스트 밸런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일조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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