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도 이 자리에'<YONHAP NO-3382> | 0 |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89차 정기 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소녀상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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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윤모 할머니가 2일 밤 별세했다. 향년 92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1929년 충청북도에서 태어난 윤 할머니는 13세였던 1941년 집에 트럭을 몰고 온 일본 군인들이 할아버지를 폭행하는 것을 보고 저항하다 트럭에 실려 일본으로 끌려갔다.
당시 윤 할머니는 일본 시모노세키 방적 회사에서 3년 정도 일하다 히로시마로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온갖 수난을 겪었다. 해방 후 부산으로 귀국한 윤 할머니는 해외 증언과 수요시위 참가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했다.
정의연은 할머니와 유족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윤 할머니의 별세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5명에서 1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