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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회고록’ 출판 논란에 “히스테리적 대결광기” 비난

북한, ‘김일성 회고록’ 출판 논란에 “히스테리적 대결광기” 비난

기사승인 2021. 05. 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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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사진=도서출판 민족사랑방 제공
북한이 3일 남측에서 김일성 주석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가 출판됐으나 이를 막으려는 논란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대결광기’라는 표현을 쓰며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태양의 빛은 그 무엇으로도 가리울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세기와 더불어’가 출판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며 “상식을 초월하는 비정상적인 사태들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세기와 더불어’ 출판을 두고 “이것은 정의와 진리를 갈망하는 남조선 민심의 반영으로서 만사람의 찬사를 받아야 할 참으로 의롭고 정당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남측 법조계와 보수언론들이 출판을 막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 무슨 ‘보안법’ 위반이니 ‘이적물’이니 하고 법석 고아대며 히스테리적인 대결 광기를 부려대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자들도 해당 출판사에 대한 조사 놀음을 벌여놓고 회고록의 출판과 보급을 막아보려고 비열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마치 큰 변이 난 것처럼 법석 떠들며 진보적 언론을 마구 탄압하고 회고록의 출판보급을 악랄하게 방해해나서는 불순세력들의 망동은 참으로 경악스럽기 그지없다”며 “세계가 공인하고 찬양하는 회고록이 지금껏 남조선에서 출판 보급되지 못한 것 자체가 커다란 민족적 수치”라고 비난했다.

이어 “태양의 빛은 그 무엇으로도 가리울 수 없다”며 “역사의 폐물들이 발악할수록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대한 남조선민심의 관심과 탐독 열풍은 더더욱 강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일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은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원문 그대로 출판해 국내 실정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세기와 더불어’ 출간을 목적으로 도서 반입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경위를 파악하고 있고, 경찰도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시민단체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연대’(NPK)가 법에 제출한 판매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신청은 이르면 5월 첫째 주에 1차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이어지자 교보문고는 지난달 23일부터 온·오프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예스24·알라딘·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도 판매를 중단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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