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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돈 중앙임상의원장 “코로나19 집단면역 불가능”

오명돈 중앙임상의원장 “코로나19 집단면역 불가능”

기사승인 2021. 05. 0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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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돈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장(왼쪽)이 3일 서울 중구 코로나19 중앙 예방접종센터 G동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토착화되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처럼 주기적으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전망이 제기됐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서울대 감염내과 교수)은 3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토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오 위원장은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며 “타인에 전파하는 2차 감염을 예방하는 95% 이상의 백신도 아직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발병 예방 효과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이나 집단면역 달성은 어렵다고도 전망했다. 오 위원장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95%라는 건 발병을 예방하는 효과이지 전파를 예방하는 효과가 아니다”면서 “결국 독감처럼 백신을 맞으며 코로나19와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다.

오 위원장은 “국가의 백신접종 전략은 바이러스 근절에서 피해 최소화로, 중증화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과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집중하는 식이어야 한다”며 “우리는 독감을 근절하자고 모두에게 독감 백신을 맞히지 않듯이 고위험군에만 접종하더라도 중환자 발생이나 사망자를 막는 소기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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