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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살해·유기’ 20대 사이코패스 분석중…네티즌 “극형 처해야” 분노

‘누나 살해·유기’ 20대 사이코패스 분석중…네티즌 “극형 처해야” 분노

기사승인 2021. 05. 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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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누나 살해
30대 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 A씨가 지난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
친누나를 살해한 뒤 강화도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조사에 투입된 범죄심리분석 수사관(프로파일러)은 지난달 30일 A씨와 면담을 1시간 30분 가량 진행한 뒤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분석하고 있다.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PCL-R)는 죄책감 부족, 공감 부족, 냉담함, 충동성 등을 확인하는 총 20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각 항목에 대해 0점에서 2점까지 배점돼 최고 40점까지 점수가 나올 수 있으며, 총점 25점 이상일 경우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지금까지 사이코패스로 분류된 범죄자로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 강호순은 27점, 아동 성범죄자인 조두순은 29점을 받았다. 지난 2017년 딸의 친구를 성추행 한 뒤 살해·유기한 이영학은 25점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중순께 자택인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친누나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아파트 옥상에 10일간 B씨의 시신을 방치했다가 지난해 12월 말께 렌터카로 운반해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B씨 명의의 모바일 메신저와 은행 계좌를 사용한 것을 확인하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기로 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인터넷을 통해 시신을 유기한 장소인 강화 석모도와 관련 기사를 주기적으로 검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시신 발견 당시 B씨에 대한 실종 신고가 없었다고 보도한 언론사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항의하면서 계속 범행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한편 A씨의 범행에 대해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다. 친누나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유기하는 등 범행 정도가 심각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법정최고형이 구형돼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하나 뿐인 누나를 살해하고도 뻔뻔한 말을 하는 게 정말 화가 난다. 강력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so**)” “사형 제도를 부활해야 한다(65**)” “저런 짓을 저지르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나(lk**)” “사회에서 영영 격리시켜야 한다(rh**)”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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