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일 방글라데시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뒤집어진 여객선을 들어올리는 모습./사진=AP 연합.
방글라데시에서 여객선과 모래운반선이 충돌해 최소 25명 이상이 숨졌다고 3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다카 남서쪽 시브차르시 인근 파드마강에서 승객 30명 이상을 태운 여객선과 모래운반선이 충돌했다. 현지 경찰서장은 “5명을 구조했으며 2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AFP에 밝혔다. 또 많은 사람들이 실종상태며 소방당국과 협력해 구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백 개의 강이 교차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을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만큼 해상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달 4일에도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어져 3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선박 관리가 소홀하며 정원을 초과한 인원을 배에 싣는 행위가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래운반선은 낮게 항해하며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레이메일은 설명했다.